홍명보 감독 침묵 속 귀국, 3기 구상은 무엇
2013-08-26 오전 8:00 이재상기자 조회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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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럽파 등 3기 발표
이청용 윤석영 이미 차출
박주영 기성용 발탁 관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침묵 속에 귀국했다. 홍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둘러 보고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자세한 것은 내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유럽파가 포함된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선발되는 선수들은 다음 달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한다. 동아시안컵과 페루전 등 지난 4경기 동안 국내파 및 J리거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다음달 평가전부터는 유럽파가 합류,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선다.

▲홍 감독은 독일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지난달 16일 출국한 홍명보 감독은 독일에서 2경기를 지켜보았다. 가장 먼저 17일 '손 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25일엔 마인츠-볼프스부르크전을 보면서 박주호(마인츠)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관찰했다.

이날 귀국 자리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지만 홍 감독은 선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앞서 출국을 앞두고 "선수들을 만나 감독의 생각이나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라며 "식사라도 한끼 하면서 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앞선 4차례 경기에서 1득점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27일 발표되는 '홍명보호 3기'에서는 공격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수 지동원(선덜랜드)을 비롯해 손흥민, 구자철, 김보경(카디프 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모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홍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등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 등 기존에 중용됐던 수비 선수들 대부분도 이번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27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 윤석영은 이미 대표팀 차출 공문을 받았다는 보도가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박주영(아스널)의 합류 여부다.

홍 감독은 페루전이 끝난 뒤 대표팀 선발 원칙에 대해 "경기를 나가지 않는 선수를 되도록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감각을 잃은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실상 미아 상태인 박주영을 홍 감독이 뽑을 것인지 그 선택에 시선이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여론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박주영을 뽑은 전례가 있다. 또 'SNS 파문'을 일으켰던 기성용이 다시 태극 마크를 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선 4경기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홍 감독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내 눈은 브라질 월드컵에 가 있다. 내년 5월 최종 선발까지 선수들을 경쟁시킬 것이다"라며 "(선수들도)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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