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수수료 확 낮아진다
2017-04-06 오후 8:25 ikoreatimes 조회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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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은행(오프라인) 1/10 수준’
이르면 6월부터 영업 개시 

하나·신한 “큰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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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금융기관’으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오는 6월 영업을 시작한다. 케이뱅크에 이은 한국 '2호 인터넷은행'의 탄생이다. 관련 기사 A9면


인터넷은행의 본격 영업은 유학생이나 주재원을 비롯한 각계 한인사회의 금융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인 금융기관도 앞으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경쟁력은 이용자가 4,200만 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 있다. 카카오톡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 어디서나 문자와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한인 휴대전화 이용자 대부분이 앱을 깔아 사용한다.

카카오뱅크가 처음으로 뽑아 든 영업전략은 외화송금 수수료 인하. 현재 한국 시중은행에서 외화 100만 원(약 1,190달러)을 송금하면 은행에 따라 건당 3만∼4만원(약 35~47달러)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면 3천∼4천 원(약 3.50~4.70달러)만 내면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캐나다KEB하나은행과 캐나다신한은행은 인터넷은행의 출범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하나은행 권오병 마케팅부장은 “상반기 문을 연다는데 아직 영향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단계는 아니다. 한국의 본점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1Q 트랜스퍼(Transfer)'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송금액이 500달러 이하인 경우 수수료가 5천 원(약 6달러)이고, 초과하면 7천 원(약 8.30달러)이다. 캐나다를 비롯해 필리핀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권 부장은 “카카오 측은 앱을 만들어 한국에서 캐나다에 보낼 때 수신자가 지정한 계좌로 보낼 수도 있고, 구체적인 방식은 개점을 해야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수수료를 낮춘다는 것은 송금 수수료를 말하는 것이고, 캐나다 현지 은행에서 받는 수수료는 그대로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하나은행은 이미 1Q를 통해 어느 정도 온라인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긴장할 일은 없다. 한국 하나은행에서 송금을 하면 시차를 감안해 같은 날짜에 토론토에서 돈을 받는다. 송금 수수료도 이미 대폭 낮췄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에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도 모바일 앱 써니뱅크가 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송금과 카드 업무, 환전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해외 송금 수수료는 8천 원(약 9.50달러) 수준이다.

신한은행 김미경 마케팅부장은 “이미 한국 신한은행에서 캐나다신한은행으로 송금하면 당일 돈을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카카오뱅크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면서 “카카오뱅크도 한국에서의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야 할 수 있겠지만 관심있게 지켜보는 정도다. 이곳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토론토 유학생 이재용(39)씨는 “일년에 네댓 차례 송금을 받는데 그 비용도 모으면 만만치 않다. 수수료가 얼마로 최종 결정될지 몰라도 인터넷은행에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카톡 가입자들은 계좌를 많이 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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