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금메달 걸고 남북대결
2014-10-01 오전 4:39 Korea Times 조회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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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에 2-0$북한은 이라크에 연장 끝 1-0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결승서 남북대결 성사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이 걸린 결승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에서 남북한이 맞붙는 것은 36년만이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이종와 장현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1986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편 북한은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하고 1990 베이징대회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올라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북한이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지난 1978 방콕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과 북한은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부차기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다.

한국과 북한의 아시안게임 역대 상대전적은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승부차기 제도가 있으므로 이번에 균형이 깨지게 된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0광저우대회 조별리그로 한국이 북한에 0-1로 패했다.

이날 태국을 맞아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로 나선반면 태국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맞섰다. 이번 대회 첫 5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태국은 이날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한국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40분이 지나도록 골이 터지지 않아 초조하던 한국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이종호였다. 이종호는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임창우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해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단 첫 골이 터지자 두 번째 골이 나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장현수가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일단 리드를 내준 태국의 반격은 매서웠다. 후반들어 총 공세로 나서 소나기 슈팅을 쏘아대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가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고 수비진이 태극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조별리그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장신 골잡이 김신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북한과의 결승전에는 출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선 북한이 이라크와 연장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연장 전반 5분께 터진 정일관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북한의 결승전은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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