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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2017-04-17 오전 8:23 ikoreatimes 조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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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는 오랜만에 2위… 선두달리던 장수연은 역전패

크리스티 커가 15일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롯데탬피언십 18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

크리스티 커(미국)가 15일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커에 3타차 뒤진 2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만 20년을 활약한 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골프로 LPGA 투어 19승째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첫 우승이다.

이날 시선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장수연에게 모아졌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장수연은 3번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세컨드 샷을 홀 근처까지 붙인 뒤 여유있게 버디를 추가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장수연의 위기는 6번홀(파4)부터 시작됐다.

세컨드 샷인 칩샷의 거리가 멀었고, 까다로운 그린 탓에 퍼팅도 홀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까지 굴러갔다.

이번 대회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린 장수연의 샷은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장수연은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린에 못 미친 티샷을 범프앤드런으로 굴리려고 했지만, 가파른 경사를 극복하지 못하고 3타 만에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결국, 2타를 잃은 장수연은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장수연은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베테랑 커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공동선두에 올랐다.

승부는 14번홀(파5)에서 갈렸다.

커가 먼저 버디로 홀아웃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오자, 장수연은 심리적으로 흔들린 듯 3피트가 약간 넘는 파퍼팅을 놓치고 보기를 범했다. 기세가 오른 커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장수연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장수연은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우승컵을 커에게 넘겼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장수연은 1위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은 전인지(23)도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함께 올해 최고 기록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유소연(27)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박인비(29)는 11언더파 277타로 신지은(25)과 함께 공동 11위, 박성현(24)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최강자인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10언더파 278타로 허미정(28)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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