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2014-11-28 오전 2:32 van747@gmail.com 조회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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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송년회 시즌




오는 25일(화 ) ‘한인회 송년회’를 시작으로
동문 단체들 12월 초 중순경에 대부분 치뤄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배려도



 연말이 다가오는 12월을 10일 앞두고 금주 주말부터 밴쿠버한인회 송년회를 시작으로 각 단체와 동문들이 송년회 시즌에 돌입했다.

대부분 단체들이 12월 초 중순경으로 송년회 일정과 장소를 정하고 공고에 나서고 있어 한인사회가 연말분위기로 분주한 분위기다.

다음주 화요일(25일)에 버나비 마이클제이팍스(Micheal J. Fox)극장에서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 한인회 송년회에는 $50의 회비로 저녁과 함께 김흥국의 라이브쇼 등 다양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밴쿠버한인노인회는 12월 11일(목) 11시에 한인회관에서 풍성한 어르신 연말 잔치에 이어 BC실업인협회가 다음날 밴쿠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밴쿠버코인런더리협회와 함께 이루어 진다.

  연말은 연말인가 보다. 한인사회 연회장마다 연말모임이 줄을 잇는데 그 중 중•고교 및 대학동문회의 송년파티가 열기를 띄고 있다. 선후배와 동기동창이 모여 교가를 부르고 와인 잔 들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면서 학창시절 추억을 나누고 있다. 동문회 모임은 힘든 이민생활에서 서로간 용기를 주고 새로운 힘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늙어가는 동문들은 오랜만에 만나 ‘야, 반갑다, 너도 늙어가는구나’ 함과 동시에 ‘그새 일년이 흘렀네’ 하게 된다.

단체들의 이러한 연말연시 모임은 이민 1세가 터를 닦고 2세들이 뿌리를 내려가는 과정에서 한인사회 특성상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자주 만나지 못하는 회원이나 동문들을 일 년에 한번 만나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새 각오를 다진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다보면 힘든 이민생활에서 어려움을 딛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랭리에 사는 한모(52)씨는 “ 한해를 정신 없이 보내다 연말이 되면 송년회모임을 통해 동문을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며  “일손을 놓고 과거 친구들을 생각하며 학생시절로 돌아가는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이 연말의 즐거움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다 보니 모임에 나오지 못하는 소외된 회원들도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써리에 사는 박모(50)씨는 "오랫동안 못봤던 지인들과 만나면 기분좋지만 사업, 자녀 이야기를 화제로 삼다보면 나만 왜 이리 초라한가 싶어 우울해진다"며 "오히려 마음만 다쳐서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버나비의 최모(43)씨도 "이 모임 저 모임 불려가다 보면 연말지출이 확 올라간다"며 "챙겨야 할 사람, 보답해야 할 사람도 많지만 빠듯한 가정경제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우울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느 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회비를 자유로 정하거나, 모임 장소를 값비싼 연회장이 아닌 비용이 이보다 저렴하게 드는 노래방이나 식당 등에서 간소하고 실용적으로 치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실을 감안한 지혜로운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모임을 흥청망청 놀고 마시는 행사로 무의미하게 보내기 보다는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기억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부 단체 관련자들은 한인 대표단체들은 연말행사를 펀드행사를 곁들여 보람있는 행사로 기획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어려운 입장에 처한 회원이나 동문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불우이웃을 위해서도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행사를 치루는 것은 한인사회의 밝은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말연시 행사는 조촐하고 검소하되, 서로가 힘을 주고받는 뜻 깊은 행사라야 그 취지가 빛을 발할 수 있다.

2014년 연말은 화려한 축제 속에 더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식사 한끼 값을 더 치르는 풍성함을 가져보면 어떨까.

[2014 한인단체 송년모임 안내]

단체         일시           장소            문의처


▲고려대 석란회/604-309-2405 12월 2일(화) 11:30am 보트하우스(White Rock) 
▲캐나다 한국문협/604-435-7913 12월 2일(화) 11:30am 잇쇼니 
▲숙대 동문회/604-785-8112 12월 6일(토) 6pm 두꺼비  
▲ROTC 문문회/778-899-4697  12월 6일(토) 6pm Yan's Garden 
▲보성중고 동문회/604-936-3778 12월 6일(토) 6:00pm 인사동 
▲해군 동지회/778-995-2651   12월 8일(월) 5:30pm Yan's Garden
▲호남 향우회/778-999-3317  12월 9일(화) 6:30pm  만리장성
▲경희대 동문회/604-726-9178 12월 10일(수) 6:30pm 노스로드 실루엣콘도 미팅룸 
▲밴쿠버한인산우회/604-588-6100 12월 11일(목) 5:30pm 만리장성 
▲밴쿠버한인노인회/604-255-6313 12월 11일(목) 11am 한인회관 
▲이화여대 동문회/778-893-1254 12월 11일(목) 5pm 밴쿠버골프클럽 
▲고려대 교우회/778-892-7862 12월 12일(금) 6:30pm Yan's Garden  
▲養正중고 동문회/778-896-5421  12월 12일(금) 6pm 인사동          
▲실업인협회/604-431-7373 12월 12일(금) 6pm Floata Seafood Restaurant 
▲서강대 동문회/604-317-8949 12월 13일(토) 6pm Sequoia Village Club house 
▲부산대 동문회/604-908-2336 12월 13일(토) 1pm Hanamori 스시집 
▲성균관대 동문회/778-875-5224 12월 13일(토) 5:30pm 고궁 한식당 
▲아주대 동문회/604-499-9164 12월 13일(토) 6pm  Yan's Garden 
▲경기 동문회/604-812-3783 12월 13일(토) 5:30pm 인사동 
▲동국대 동문회/778-919-3292 12월 14일(일) 써리 만리장성 
▲World-OKTA/778-789-9858 12월 18일(목) 6:30pm Yan's Garden 

(이하 한국일보 메일 ihankook@gmail.com 접수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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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7 / Views: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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