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내게 술 시중 들라며…" 여배우 폭탄 고백
2013-03-22 오전 8:46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조회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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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전두환 정권 때 청와대서 제의왔는데 거절"


배우 김부선이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80년대 중반 청와대 초대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건설업자의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성 접대에 동원된 여자들 중 탤런트와 모델, 가수도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묘한 시기에 배우 김부선(52)이 성상납 제안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백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김부선은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성상납이나 스폰서 제의를 받아 본 적 있냐"는 물음에 "내 인물을 봐라. 그런 제의가 없었겠냐. 하지만 씩씩하게 거절했다"고 답했다. 김부선은 "80년대 중반엔 청와대 초대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80년대 중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다.

김부선은 "나는 나이트클럽 가서 춤추고 젊은 친구들과 즐기는 게 좋았다. 아저씨들한테 술시중을 들어야 하나"라고 묻고 "술자리를 안 갔더니 그 시기에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마녀 사냥을 당했다.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웠다고 나왔다. 이후 15년 동안 분식집에서 라면을 팔아야 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장자연 사건'에 휘말린 소속사 대표로부터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그녀는 "당시 생활이 처참했고 어린아이(딸)도 있어 잠깐 흔들렸다"면서 "그래도 가기 싫었다. 왜 여배우는 비즈니스 술자리를 가야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참했던 건 안 갔더니 '가야 했나? 갔으면 생활이 조금 나아졌으려나'라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제의를 허락했다면 출세와 돈이 보장됐는데 왜 못 갔지'라는 생각을 한 게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김부선의 고백은 한국 최고의 권력기관인 청와대까지 여성 연예인에게 술시중을 들게 했다는 점을 고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사실 과거 청와대 술자리에 유명 여성 연예인이 종종 불려간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중앙정보부(과거 국가정보원) 의전과장이 대통령에게 여성 연예인과 연예인지망생을 조달하는 일을 맡아 '대통령 채홍사'로 불리기도 했다. 김재홍 민주통합당 전 의원은 지난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10·26이 대통령의 문란한 사생활 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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