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 번이나… MBC 초대형 방송사고
2013-02-10 오후 8:06 한국아이닷컴 조옥희 기자 조회 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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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뉴스데스크에서 뉴스 화면 자막 실수… 시청자들 빈축



MBC가 또 대형 방송 사고를 냈다. 오전 정오 오후에 한 건씩 지난 11일 하루 동안 무려 세 번이나 체면을 구겼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영화 '첨밀밀'의 OST를 부른 중화권 인기스타 등려군을 소개하면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서프라이즈' 측은 현재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보류했고 12일 공식 사과문을 게시판에 올릴 예정이다.

이날 '정오 뉴스'에서는 뉴스 내용과 다른 화면과 자막이 방송된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서인 앵커는 소액 대출희망자들을 모집해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 신청을 하게 한 뒤 할부로 산 노트북을 되파는 등 '와이브로 깡'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대리점 업주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뉴스 화면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유흥업소 감소'라는 자막과 함께 유흥업소 자료화면을 내보냈다. 이 잘못된 화면과 자막은 해당 뉴스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현재 MBC는 해당 뉴스 꼭지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방송 사고는 '뉴스데스크'에서 일어났다. 오후 8시 주말뉴스 앵커인 양승은 아나운서는 '시사만평' 꼭지를 소개하면서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가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합니다"고 말했다. 12월 19일에 실시되는 대선은 약 한 달 정도 남아 있는데 석 달 남았다고 소개한 것이다. 게다가 '시사만평'의 내용도 반장선거가 아닌 알까기 대회였다.

최근 연이은 MBC뉴스의 초대형 방송 사고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달 11일에는 19대 총선 당선자 30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 대신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내보냈다. 지난달 16일에는 중국이 대북식량지원사업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전하면서 자막에는 '100달러'라고 내보내 빈축을 샀다. 또 지난 8일에는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가 미국 애플사의 탈세 문제를 다루는 내용을 전하던 도중 약 4초간 방송을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실소를 자아내는 MBC뉴스 화면도 화제다. 지난 5일에는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을 인터뷰하면서 자막에 이름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 '환자' 등을 표기해 시청자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MBC 노동조합은 트위터에 "대체 몇 번째 사고입니까! 이러고도 (사장인) 김재철은 보도책임자에게 책임 한번 안 묻습니다. 편파보도의 공 때문이겠죠. 직원들 백수십명에게는 징계 보복인사하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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